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거룩한 날, 본당에서는 오후 3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며 주님의 고난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오후 3시 십자가의 길>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같은날 저녁 거행된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은 우리 죄를 대신해 돌아가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미의 마음을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식의 시작에 사제께서 부복하심으로써, 세상에 대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드러났고, 우리 모두는 그 앞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돌아보며 통회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예식 중 모든 신자가 차례로 나아가 십자가를 경배하며,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였습니다.

경건한 침묵과 묵상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안에 참된 회개와 부활의 희망이 새겨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