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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부활절

김아자(Helen)
2019-04-28
조회수 3051

(4/22 작성하였으나 삭제되어 다시 게시글 올립니다. 무엇이 문제가 되어 삭제하셨나요? 문제가 된다면 사유와 함께 댓글을 달아주세요. 납득이 되면 직접 지우겠습니다.

 성당신자들을 비롯 신부님에게 상처를 주고, 신립을 기어코 못하게 막아선다는 것은. 종교를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서도 너무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것을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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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부활하신 어제 제 마음속 주님은 다시 십자가를 지신듯 합니다. 평화와 안식의 집인 교회에 이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신부님의 것이 아니지만 몇몇 기득권 신자들의 것도 아닙니다. 최근 우리 본당의 일부 신자분들께서 신부님을 향한 적대적인 메시지 전달과 대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반 신자로서 이를 지켜보며 마음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신부님께서 어떤 잘못을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시길래, 주님이 내려주시고 교구청에서 인정한 신부님을 그토록 비참하게 내치며 대하실 수 있나요? 오랜 카톨릭 신자로서... 신부님은 신자들 개인의 마음에 든다고 받아들이고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주님을 모시고 평화를 사랑하는 가락동 신자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도 결국 제자들이 배신을 한 이야기를 우린 성경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 가르침을 주신 신부님을 지금 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당신을 위해 성당을 신립하는 것이 아니듯 일부 신자들만을 위한 재건축도 아니지 않습니까? 일반 신자인 우리는 없는 살림 속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신립기금을 헌납하고 또 설레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금을 모금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할 주님의 성전입니다. 몇몇 신자 여러분. 패를 나누어 싸우듯 난장을 만들지 말아주세요. 


어제 미사시간에 앉아있는 내내 신부님 말씀을 들으며 제가 얼굴이 뜨거웠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모든 신자들이 바란다고요?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신부님이 떠나길 바란다고요? 다른 곳도 아닌 성당에서, 그것도 신자가 사제를 향해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여기는 사업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종교공간이고 우리의 종교에는 규율이 정해져있으며 그 규율을 따를수 있게 안내해 주는 것이 사제들입니다. 신자들이 잘못 되었다 맞다 틀리다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 아닙니다. 정말 본인 스스로 생각하셨을 때, 그 행동들이 카톨릭 신자가 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100프로 합치시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곳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내가사는 나라 지도자도 구성원 의견이 100프로일 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심지어 이곳은 성당입니다. 그렇게 바라시는 것처럼 누군가 이 성당을 떠나길 원하신다면, 그 이견이 있는 신자가 떠나는게 맞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잘 해보시겠다고 오시는 신부님마다 그렇게 내치십니까? 여기는 개인 사업장이 아닙니다. 얼굴도 모르는 걸인에게도 마음을 쓰고 문열 열어주어야 할 성당에서 누가 누구를 향한 갑질인가요. 


지난 번 정신부님도 우리가 가슴아프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앞으로 어떤 신부님이 애정을 갖고 우리 성당과 신자들을 돌봐주시겠습니까. 무서워서요.


우리 모두 차분한 마음으로 이 그릇된 상황을 스스로 정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가락성당 25년 차 어떤 단체에도 소속 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다니는 일반신자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그냥 이 상황을 지나치기엔 너무나 답답하고 슬퍼서 몇 자 올려봤습니다.


Paris 기적의 메달 성당

Paris, Sainte-Chapelle

France, Le Mont-Saint-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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