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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성당을 위하여

남기호
2019-08-27
조회수 658

성전대수선은 내년에 해도 됩니다. 후년에 할수도 있습니다. 꼭 금년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년에 못한 것이 특별히 문제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금년에 성전대수선을 못하게 되면서 갑자기 서로 갈라서고, 남을 헐뜯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비방하고, 엉뚱한 분위기에 휘둘리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럴만한 사유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도 회장단 몇몇분은 특히 많은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들은 누구 못지 않게 가락동 성당을 사랑하고 관심과 열정을 갖고 성당 일에 매진했을 뿐입니다. 가락동 성당과 성전대수선이 잘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했고, 심사숙고 끝에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의견을 표출했을 뿐입니다. 다른 의견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한 의견이 있는 공동체가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몇몇분은 회장단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왜 사과해야 하나요? 그들이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과를 요구했던 분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사과하는 것이 맞는지? 본인들이 사과를 요구할만한 자격은 있는지?

이제 와서 우리가 누구때문에 왜 이런 사태를 겪게 됐는지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과거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이 출발하는 가락동 성당을 위해 몇가지 바램이 있습니다.

그동안 비난받았던 회장단 몇몇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성당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오래동안 같이 했던 성당에서 교우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교우들이 서로를 비난하거나 헐뜯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엉뚱한 것에 휘둘리거나 휘말려서도 안됩니다. 특히 글이 아닌 말로 남이 없는 곳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으로 험담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합니다.

다시 시작해야 할 성전대수선 과정에 모두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수개월간 분열과 비난으로 상처받은 모든 교우들이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큰 파도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큰 파도가 들이쳐도 흔들리지 않는 가락동 성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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