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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요약

하상넷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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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요약



2021년부터 2024년에 걸친 3년간의 시노드의 여정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를 마지막으로 『최종 문서』를 작성하며, 그 결실을 선포했습니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최종 문서』는 ‘모든 하느님 백성이 소집되어’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목자들이 식별함으로써 얻어진 열매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최종 문서』를 반포하시며 “시노드 과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종 문서』가 제시하는 분별원칙과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여러 사항을 지역 교회와 그 연합(관구, 지역공의회, 주교회의)들이 다양한 맥락에서 이행하도록” 권고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요청에 따라 시노드의 열매인 『최종 문서』를 이해하고,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세상 속에서 교회의 소명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최종 문서』는 예수님께서 부활 이후 행하신 ‘고기잡이 기적’의 과정을 제시하면서, 시노달리타스 교회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최종 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시노달리타스’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신학적, 영성적 토대

제2부: 공동체, 은사 그리고 직무를 통해 확인되는 ‘관계의 회심’(쇄신)

제3부: 변화하는 시대적 문화 안에서 수행되는 식별, 결정 그리고 평가의 실천

제4부: 고유한 은사들의 관계 설정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필요성

제5부: 모든 하느님 백성이 받아야 하는 ‘시노달리타스적 양성’의 필요성

 

1. ‘시노달리타스 Synodalitas’의 핵심(신학적·영성적 토대)

‘신자들의 합의’로 드러나는 ‘신앙 감각’에 대한 개념으로 하느님 백성을 정의하고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최종 문서』는 ‘시노달리타스’ 즉, 함께 모여 대화하고 식별하고 결정하는 ‘관계적인 교회’를 향한 열망의 결정체입니다. 또한 이러한 친교를 향한 하느님 백성의 열망은 곧, 삼위일체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를 표상하기에, 최종적으로 시노달리타스는 교회가 회심과 개혁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바라보게 합니다. 왜냐하면, 시노드 영성은 성령의 활동에서 시작되어 하느님 말씀의 경청과 묵상과 침묵, 마음의 회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시노드 교회의 주체이며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상호관계를 통해 다원성 안에서 일치와 조화로 특정지어질 때 완성되고 완전한 시노드 영성의 정체성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노달리타스 방식은 은총의 우선성을 인정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공동체적 회심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므로, 교회가 시노달리타스를 ‘관계적 회심’과 ‘구조적 개혁’에 집중하여 실천해야 한다고 『최종 문서』는 제시합니다.

 

2. 배 위에서 함께(영성적, 문화적 회심으로 시작되는, ‘관계적 회심’)

무엇보다도, 관계적 회심이 없는 시노드 교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숨결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살아가는 시노드 영성은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자 동시에 그 모든 활력을 발산하는 원천이 됩니다. 『최종 문서』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소수자의 권리 침해, 이주민을 대하는 태도 등의 관계에서 시작된 문제들과 교회의 삶과 사명 속 다양한 카리스마와 사명을 실천하고 살아가는 방식(주교/사제/부제 직무와 봉헌생활자)에 주목합니다. 폐쇄적 관계를 넘어 이 모든 측면에서 ‘관계적 회심’을 하도록 부름을 받은 교회의 현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관계적 회심은 인간 삶의 모든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에 영향을 주기에,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문화적 회심으로 드러납니다. 이를 위해서 『최종 문서』 3부는 교회가 개방적인 태도와 헌신, 꾸준한 훈련과 확장성을 지니기를 요구하면서, 교회적 식별, 정성을 기울이는 결정 과정, 결정에 대한 평가의 투명성 등 회심의 실천 방법들을 제시하며, 교회의 시노드 여정을 의미있고 효과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3. 그물을 던져라(교회적 식별과 의사 결정 과정)

시노드의 과정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식별과정인데 올바른 교회적 식별을 위해서는 하느님 백성의 관계 안에서 상호적 신뢰를 기본으로 한 투명성과 책임감 있는 설명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종 문서』는 특히 식별의 핵심 요소를 ①명확한 대상/적절한 정보와 도구의 활용, ②기도/하느님 말씀 경청/주제 성찰의 준비 시간, ③이해 관계를 넘어서는 공동선 추구, ④의견에 대한 존중과 경청, ⑤갈등을 감추거나 타협하는 것이 아닌 폭넓은 합의 도출, ⑥합의 사항 제시와 참가자 모두에게 공표되어 얻는 인정 요청, 이상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식별과 더불어, 식별된 평신도들이 보유한 전문성이 활용되어야 할 교회적 상황들에 대해서도 『최종 문서』는 ①재무 평의회 운영, ②사목/재정 기획에 참여, ③자산 및 재정 관리의 투명성을 위한 외부 감사/공표, ④미성년자와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계획이 포함된, 교회 선교(사명)에 대한 연례 보고서 작성과 기획 과정에 권한을 가진 평신도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것, ⑤교회 내의 모든 직무와 직책 수행에 대한 정기적 평가 등을 제시합니다. 이 모든 실천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과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기준으로 함께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4. 풍성한 고기잡이(유대들의 회심과 함께 시작하는 개혁)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진 제자들이 많은 고기를 잡았듯이 교회는 시노드 정신을 실천하며 복음 선포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최종 문서』가 제시하는 관계적 회심을 넘어서 우리는 구조의 개혁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친교, 참여, 사명은 단순히 지리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실존적인’ 의미의 장소에서 시노달리타스 교회가 활동하기를 요청합니다. 이는 지역별, 국가별, 대륙별 교회 모임과 주교회의, 초국가적 교회 기구 등 모두를 포함하는 전체 교회로 그 실천의 범위가 확장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양한 지역과 문화와 역사적 맥락 속에 뿌리내리고 성장한 지역 교회 간의 복음적 연대를 실천하며 선물을 교환하는 과정 안에서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문서』에 제시되는 주교들 사이의 친교, 로마 주교인 교황님과 맺는 새로운 친교는 이제 종교 간의 대화를 넘어 ‘다양한 공동체의 형제적 친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참여하도록 제시됩니다.

 

5. 나도 너희를 보낸다(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는 첫 단계인 양성)

예수님의 부활 이후, 고기잡이의 기적을 이정표로 서술된, 『최종 문서』는 “교회는 역사의 결정적 사건인 예수님의 부활을 세상에 증거하기 위해 존재하며, 부활하신 분은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시고 우리에게 자기 영의 선물을 주시고,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자유의 근원이며, 실망하게 하지 않는 소망의 기초이고, 하느님의 참된 모습과 인간의 궁극적 운명을 보여주는 계시”라는 정의를 살아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마지막 베드로와 함께 제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선교적 삶의 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시노드 과정에서 강조된 양성의 원칙은 양성이 단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성적, 정서적, 관계적, 영성적 측면 등 전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고 지속적이며 구체적이고 적절한 체험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종 문서』는 하느님 백성을 시노달리타스로 양성하는 데 특별하게 고려해야 할 영역들을 ①디지털 환경이 학습 과정/집중력/자아와 세상에 대한 인식/대인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 ②모든 교회 환경에서 보호 문화를 증진하여 미성년자와 취약한 이들에게 더욱더 안전한 공동체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 ③사회교리와 관련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선교하는 제자들’의 행동이 정의/형제애 넘치는 세상을 위해 역할을 하게하는 양성 등으로 제시합니다.

 

끊임없이 시노드를 살아가는 교회

『최종 문서』는 현대 사회에서 널리 퍼진 생각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공동선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이자 방식이, 곧 시노드 교회를 통한 시노달리타스 실천이라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모든 백성은 우리가 경험한 시노드 과정을 통해서 “대화의 문화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로, 상호 협력을 행동의 기본 원칙으로 상호 이해를 방식과 기준으로 채택”하기로 약속하게 됩니다. 시노달리타스의 궁극적인 의미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 당신 자신을 세상에 내어 주시고자 당신 밖으로 나오신 ‘사랑의 조화’이신 그분을 증언하도록 교회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교회의 역사 가운데, 삼위일체의 빛 안에서 성장해 온 상호관계성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은사에서 비롯되는 그 지혜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부여된 성소와 은사와 직무 안에서 시노드 방식으로 걸으면서, 모든 이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한 그 길 위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온 인류, 모든 피조물과 함께 구원의 친교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